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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타고 내달 1만5700가구 쏟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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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타고 내달 1만5700가구 쏟아져요

입력
2011.02.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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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분양 기지개

3월 봄기운을 타고 1만5,000여가구가 새롭게 선보인다. 한동안 잠잠했던 분양시장이 새로 열릴지, 전세난에 찌들은 세입자들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3월 전국 분양 예정 아파트(주상복합, 도시형생활주택 포함)는 총 34곳 1만5,781가구로 추산된다. 지난 10월(2만6,544가구)이후 월별 분양 예정 중에서는 최대물량이다.

서울 택지지구 물량 관심

공급물량은 적지만 서울시내 택지지구 분양물량에 우선 눈길이 간다. SH공사는 2월말 강동구 강일2지구, 구로구 천왕지구, 송파구 마천지구, 양천구 신정3지구에서 아파트 입주자모집공고를 낼 예정. 본격적인 청약은 3월 중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각 지구 별로는 강일2지구가 1~3단지에서 94가구, 천왕지구 7가구, 마천지구는 113가구, 신정3지구 19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모두 전용 114㎡ 면적으로, 청약예금 통장을 사용해야 한다. 중대형으로 포함되는 전용 114㎡형이라 중소형 아파트에 비해 청약 경쟁이 다소 낮을 수도 있다.

왕십리뉴타운2구역 역시 서울 청약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단지.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등 4개의 대형 건설사가 공동으로 시공해 인기가 높은 편이다. 전체 1,148가구 중 80~195㎡ 51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3개 지하철 노선(1ㆍ2ㆍ5호선)이 지나는 왕십리역과 2ㆍ6호선 환승역인 신당역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삼성물산은 성동구 옥수동 옥수12구역을 1,821가구로 재개발해 이중 147~172㎡ 9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모델하우스 오픈은 다음달 4일 예정. 일반분양 물량이 전체 가구의 5%정도 밖에 되지 않아 청약신청을 할 경우 저층 배정이 유력하다는 것이 단점. 서울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옥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은평구 불광동 불광4구역을 재개발해 588가구 중 83~169㎡ 46가구를 3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3ㆍ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신도시 및 경기 물량

우선 한라건설과 반도건설이 한강신도시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한라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Ac-12블록에서 130~155㎡ 857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48번 국도가 인접해 다른 블록보다 교통시설 이용이 편리하다는 점이 특징. Aa-9블록에서는 반도건설이 전용 80㎡ 1,496가구의 대단지를 분양한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단지 인근에 조성될 예정.

평택시 소사벌지구에서도 3월에 분양이 시작될 예정이다. 효성은 소사벌지구 B-4블록에서 전용 110㎡ 1,058가구를 3월초 분양할 계획. 전 가구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물량으로만 이뤄져 전세가 상승으로 고민 중인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화성시 반월동에선 GS건설이 전용 85㎡ 이하 42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 동쪽으로는 삼성전자 공장, 남동쪽으로는 화성 동탄1신도시가 조성돼 있다. 영통-병점간 도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2013년 완전 개통 예정인 분당선 연장구간을 이용하기 편리한 입지다.

지방 신도시 분양도 관심

롯데건설은 부산 북구 화명동 화명주공 재건축단지 2차 분양을 준비 중이다. 5,239가구 중 109~201㎡ 1,40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2009년에 분양한 1차(931가구)에 이은 추가 물량. 부산지하철 2호선 수정역이 걸어서 2분 거리인 초역세권 단지다. 분양가는 1차 분양가(3.3㎡ 당 742만~912만원)와 비슷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또 부산 정관신도시 A-10블록에서 전영 127~187㎡ 911가구를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울산 동구 전하동에서 일산아파트2지구를 헐고 991가구를 새로 지어 이중 전용 97~145㎡ 23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근로자 수요가 대부분으로, 학군(일산초, 명덕초, 미포초, 명덕여중, 울산생활과학고 등)과 편의시설(현대백화점, 동울산종합시장, 울산대병원 등) 등이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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