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5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평창을 방문해 2018 동계올림픽 유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실사단 일행을 만나 환영 리셉션을 갖고 우리 국민의 올림픽 개최 염원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치러진 총 21회의 동계올림픽 가운데 아시아 대륙에서는 일본에서 2차례만 열린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동계올림픽이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벗어나 다른 대륙에서 개최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등 국민적 열망이 높다는 점을 들며 실사단을 설득했다. 이 대통령은 IOC 실사단 14명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인사를 건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리고 있는 '드림프로그램' 참가자들을 만나 격려하며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 동계스포츠 확산의 주도국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조양호 평창 유치위원장, 이건희 IOC 위원,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 유치 준비 상황을 보고 받은 뒤 만찬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에 꼭 안 되면 체면이 말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5,000만명 국민이 모두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요하다면 나도 명예 유치위원장이든 고문이든지 해서 이제 좀 활동을 하겠다"고 말하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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