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여성지와의 인터뷰에서 사생활에 대한 솔직한 얘기를 털어놓았다.
여성패션전문지 ‘하퍼스 바자’ 최근호에 따르면 힐러리는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종종 긴 산책을 하면서 머리를 식힌다며 “개를 데리고 나무 숲 사이를 걷고, 그런 뒤 종종 영화를 보고 밖으로 저녁을 먹으로 간다”고 소개했다. 가장 자주 보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는 ‘그레이 아나토미’를 꼽았다.
힐러리는 핸드백에 대한 애착도 고백했다. 그는 “정말 나는 좋은 핸드백을 사랑해요. 나는 사람들의 핸드백 선택에 다른 사람이 비웃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페라가모 분홍색 가방을 갖고 있는데, ‘봄에만 들고 다녀야지’ 생각했지만 이 가방이 좋아 지금도 들고 다닌다”고 말했다.
힐러리는 자신의 워싱턴 집에는 1주일에 세 번, 아침 6시에 개인 헬스 트레이너가 방문한다고 전했다. "와서 나를 고문해요. 하지만 그게 나에게 힘을 주는 것 같아요." 주말에 뉴욕 주에 있는 집에 갈 때는 전문 코치와 함께 요가를 한다고 한다. 그는 또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낮잠도 많이 잔다고 전했다. 특히 비행기가 이륙하거나 착륙할 때는 대부분 잠을 잔다는 것. 그는 "왜냐하면 너무 피곤하기 때문"이라면서 "나는 만성적으로 지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무장관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아마도 국제관계 등을 가르칠 것이고, 전세계 여성의 역할과 권리에도 어느 정도 개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2016년 대선 출마 여부 문제에 대해서는 “2016년을 향한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성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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