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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정통코미디 프로그램 부활

입력
2011.02.15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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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MBC는 16일 밤 12시 35분 첫 방송하는 ‘웃고 또 웃고’를 통해 코미디 왕국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겠다는 포부다. ‘하땅사(하늘도 웃고 땅도 웃고 사람도 웃고)’ 폐지 이후 9개월 만에 부활한 정통 코미디다. ‘웃고 또 웃고’는 콩트 형식이 주를 이루지만 공개 코미디의 스탠딩 개그와 영상 개그까지 다양한 형식을 더했다.

침체에 빠진 MBC 코미디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현재 예능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지선, 김현철, 김경식, 정준하, 홍기훈, 서승만 등이 대거 투입됐다. 이들은 기꺼이 출연료까지 삭감하며 코미디 부활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하땅사’ 이전 ‘개그야’에서 맹활약 했던 김미려, 정성호, 최국을 비롯해 김경진, 황제성 등 MBC 개그맨들도 신선한 웃음을 주겠다는 각오다.

김미려 정상호가 토크 풍자를 펼치는 ‘혜자쇼’, 김현철이 감 없는 PD 역할을 맡아 웃음을 선사하는 ‘전설의 김PD’, 김경식 황제성 등이 적막한 독서실에서 펼치는 음소거 코미디 ‘쉿~!’ 등 다양한 코너들이 선보인다. 스마트폰 촬영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도입한 ‘돌아온 추억은 방울방울’ 코너 같은 새로운 시도도 보인다.

한편 개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UCC 창작 개그 콘테스트' 코너를 마련해 개그 창작물을 공모한다. MBC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이중 주 장원, 월 장원, 기 장원 등 1위를 뽑아 방송에 내보낸다. 당선자는 올해 MBC 공채 개그맨 선발 때 우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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