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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젊은 표심에 메가톤급 영향력… 판세 뒤흔들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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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젊은 표심에 메가톤급 영향력… 판세 뒤흔들 변수로

입력
2011.02.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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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재외선거, 대선·총선 '태풍의 눈']예민한 한나라 "조직적 관리" 느긋한 민주 "개인별 관리"

정치권에서 트위터 등 새롭게 떠오른 사회적 소통 방식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곳은 한나라당이다. 지난해 6ㆍ2 지방선거에서도 나타났듯이 SNS를 주로 활용하는 젊은 세대가 보수 정당에 부정적인 기류를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지방선거 직후인 8월 당내에 디지털본부를 신설한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체계적이고 상시적인 당원 교육을 담당할 디지털아카데미를 열었다. 지난달 말에는 여의도 당사 7층에 방송 스튜디오까지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인터넷 TV를 개국해 트위터, 스마트폰 등 새로운 매체와 결합한 영상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는 한편 당의 주요 회의를 모바일이나 트위터 등을 통해 생중계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본부장인 진성호 의원은 14일 “디지털 마인드를 갖춘 의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다”면서도 “과거 총선 때 중앙당에서 현금을 ‘실탄’으로 지급했다면 내년엔 당에서 SNS용 동영상 등 재미있는 콘텐츠를 ‘실탄’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느긋한 민주당은 아직까지 주로 의원이나 보좌진, 당원을 대상으로 SNS 활용법을 교육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인 미디어라는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의원들이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 유비쿼터스위원회 곽은미 국장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소셜미디어는 당 차원에서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SNS 사용자들도 중앙당의 조직적 개입보다는 의원과의 직접 소통을 원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여야의 대선주자들은 일찌감치 트위터를 개설해 SNS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팔로워’(트위터 구독자)를 가진 대선주자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로 7만6,452명(이하 14일 현재)이다. 원외를 포함하면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17만4,205명)의 팔로워가 가장 많은 편이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경기지사(1만9,736명) 이재오 특임장관(1만3,493명)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8,316명) 오세훈 서울시장(5,293명)등이, 민주당에서는 정동영 최고위원(2만8,740명) 손학규 대표(1만1,492명) 정세균 최고위원(6,888명) 등이 다수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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