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심현섭(41)씨가 핸드볼 해설자로 변신했다.
심씨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 SK핸드볼 코리아컵 여자부 B조 한국체대-광주도시공사, 남자부 B조 조선대-두산 베어스전에서 해설자로 데뷔했다. 심씨는 오는 23일까지 남녀부 준결승 등 주요 경기의 해설을 맡아 핸드볼 흥행몰이에 앞장서게 된다.
현재 연예인 야구단 '조마조마'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심씨는 평소 친분이 있던 김영환 대한핸드볼협회 본부장으로부터 이번 대회 해설을 해달라는 제안을 받고 흔쾌히 받아들였다. 심씨는 이번 대회에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조은희 대한핸드볼협회 여성위원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심씨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이후 핸드볼이 잠시 이슈가 됐지만 아직은 비인기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얼마나 도움이 될 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재미있는 해설을 하겠다"고 말했다.
심씨는 앞으로 연예인 핸드볼단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연예인 핸드볼팀의 이름도 정해놨다. 우생선(우리는 아무 생각 없는 선수들)으로 할 생각"이라며 "연예인팀을 통해 핸드볼이 더욱 사랑 받을 수 있는 종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많은 분들이 핸드볼은 어렵고 위험한 운동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핸드볼은 가장 쉬운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돈도 많이 필요 없고요. 공간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최고의 스포츠입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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