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는 14일 회장 내정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제일 가슴 아프게 생각한 것이 '친 라(라응찬 전 회장) 후보'니 '친 신(신상훈 전 사장) 후보'니 하는 것들이었다"며 "분파주의가 계속된다면 그에 맞는 처방도 있을 것"이라고 조직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다음은 한 내정자와의 일문일답.
- 앞으로 신한금융을 어떻게 경영할 생각인가.
"그동안 신한금융 많이 힘들었다. 그룹의 브랜드 가치가 손상을 입고 나름대로 조직 분열과 상처도 있었다. 빠른 시일 내에 제자리를 찾도록, 또 신한금융이 새로 출발하는 자세를 보이도록 앞장서겠다."
- 후보별로 지지하는 이사가 달랐다. 반대편을 끌어안을 복안은.
"이번에 분파주의가 제일 가슴이 아팠다. 부모 같은 마음으로, 선배 같은 마음으로 끌어안을 것이다. 그러나 분파주의가 계속된다면 그에 맞는 처방도 있을 것이다."
- 재일교포 주주들은 한택수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재일교포 주주들과의 관계 설정은.
"신한은 교포 주주들이 만든 은행이다. 교포들의 창업 이념을 계승해야 한다고 본다. 현재 교포 주주들의 아버지대부터 깊은 교우 관계를 유지했으며, 창립총회 때부터 만난 사이다. 신한의 경영자와 교포 주주들과는 소통이 중요하다. 이 문제는 충분히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손재언기자 chinas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