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14일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은행 FGB, NBAD와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중동지역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K-sure는 최근 중동 지역에서 한국기업의 대형 프로젝트가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현지에서 우리 기업의 프로젝트 금융 조달이 잘 이뤄지도록 중동지역 금융 기관과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해왔다. K-sure는 지난해 우리기업 해외 플랜트 수주액의 8.2%인 53억 달러의 프로젝트 금융조달을 지원한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이다.
순자산 규모로 UAE에서 2,3위인 FGB, NBAD는 앞으로 중동 수출과 투자 프로젝트에 K-sure의 보험 및 보증을 전제로 한국 기업들에 중장기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이번 MOU는 원자력발전 수출과 관련해 파이낸싱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두 나라 정부 관련 기관이 금융 공조를 맺기로 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
유창무 K-sure 사장은"중동지역 프로젝트 규모가 갈수록 대형화하면서 금융조달 여부가 프로젝트 수주 여부를 가를 만큼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MOU로 우리 기업들이 중동에서 낮은 이자율로 중장기 프로젝트 금융을 직접 조달할 수 있게 되어 수주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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