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 초기 무신 마천목(1358~1413)이 태종의 즉위에 공을 세우고 받은 좌명공신 녹권(사진)을 18일부터 4월 10일까지 2층 제왕기록실에서 전시한다. 2006년 보물 1469호로 지정된 유물로 장흥 마씨 중앙종회가 국립고궁박물관에 기탁해 이번에 처음 일반에 공개한다.
두 차례 왕자의 난을 겪으며 형제를 죽이고 왕이 된 태종은 2차 왕자의 난(1400) 평정에 공이 있는 47명을 4등급으로 나누어 좌명공신에 봉하고 토지 노비 말 등을 주는 녹권을 내렸는데 마천목은 그중 3등급에 올랐다. 마천목의 좌명공신 녹권은 등급별 포상 내용과 특전, 공신도감의 조직과 운영 등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어 조선 초기의 공신녹권 연구에 중요한 자료다.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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