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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은 또 큰 눈… 영남도 '雪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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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은 또 큰 눈… 영남도 '雪禍'

입력
2011.02.1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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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에 이어 경남과 경북에서도 폭설이 내려 도시기능이 마비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후 8시 현재 동해 32.8cm를 비롯, 울진 26.0㎝ 포항 24.5cm 속초 21.0cm 울산 20.6cm 창원 15.2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울산은 1931년 관측 이래 최고치였던 2005년 3월5일의 12.7cm 기록을 넘어섰다.

강원 영동지역에 이어 눈 폭탄을 맞은 영남에서는 시내 곳곳의 도로가 통제되고 항공편 결항이 잇따랐다.

부산에서는 황령산 순환로 등 27개 구간의 차량 통행이 한 때 통제됐고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라 42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이날 김해공항에서 이착륙이 예정됐던 항공편 120여편이 결항 또는 회항하는 등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대구 등 경북에서는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출근길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특히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이미 50cm가 넘는 폭설이 내린 경북 울진에서는 민물고기연구센터의 다목적 생산동 지붕과 농업기술센터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등 재산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폭설로 울산지역 전체 412개 학교와 경북도내 71개 초중고교가 휴업 또는 부분 휴교하는 등 학사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지난 11,12일 최고 1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강원 동해안에서는 이틀 만에 또다시 쏟아진 큰 눈으로 제설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방재 당국은 1,926대의 장비와 공무원과 군병력 6만여명을 투입해 눈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으나 도로와 주택 등이 정상 복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지역에서는 두 차례 쏟아진 눈으로 인해 주택 13채가 파손되고 농경지 12만7,930㎡, 해양 양식시설 1만5,724㎡가 손실돼 피해액이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강릉=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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