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희토광산 국가계획지구를 설치해 희토류를 직접 관리키로 했다. 또 중국내 90여개의 희토개발 기업들이 참여하는 중국희토협회도 5월 정식으로 설립된다. 한마디로 중국 희토광물자원이 정부에 의해 완전 통제되는 것이다.
중국 국토자원부는 14일 희토류의 지속 가능한 개발과 환경보호를 위해 장시(江西)성 간저우 등 11곳, 총면적 2,500㎢에 희토광산 국가계획지구를 설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지정되는 국가계획지구 희토류 매장량은 76만톤에 달한다. 특히 가격이 비싼 터븀 등 중(重)희토류 매장량이 71만톤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희토류는 17종에 달하는 희귀금속으로 첨단전자제품 제조에 쓰이는 핵심재료다. 중희토류는 철광석보다 더 강력한 자성을 띠는 자석의 주원료로 휴대폰 스피커, 진동모터, 핵자기공명영상장치(MRI), 산업로봇 등에 쓰인다.
5월 중국 희토협회 설립을 위한 중앙정부의 비준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한편 희토협회 회원 모집과 유관부문과의 협력을 통한 연구제정절차가 완료단계에 접어들었다고 광저우(廣州)신문 등 중국언론들이 보도했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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