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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박정희, 조국에 죄악의 씨뿌린 원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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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박정희, 조국에 죄악의 씨뿌린 원흉"

입력
2011.02.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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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국민이 하늘이고 역사는 국민의 편"무바라크 퇴진 관련 성명

김영삼 전 대통령은 13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에 대해 " 독재정권은 반드시 붕괴되고야 만다는 역사의 진리를 거듭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리나라는 이승만 대통령을 하야시킨 4ㆍ19 민주혁명, 박정희 군사독재정권을 붕괴시킨 부마민주항쟁, 전두환 독재에 저항한 5ㆍ18 민주화운동과 1987년 6월 민주항쟁 등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투쟁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사랑하는 조국에 군사 쿠데타라는 죄악의 씨를 뿌린 원흉이 바로 박정희 육군 소장"이라며 "이후 일제 치하 36년에 버금갈 만한 32년 동안 군사정권이 이 나라를 지배했고 독재자 박정희는 18년간 장기 집권하며 국민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서도 "김정일 세습 독재정권도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이 나라 민주주의가 꽃을 피우고 크게 번영해 세계사의 주역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또 한 명의 독재자가 물러났다"며 "지도자의 오만과 탐욕은 항상 국민의 함성에 무너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트위터에도 "'알라후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 이것은 무바라크 퇴진 후 이집트 시민들의 환호성"이라며 "국민이 하늘이고 역사는 국민의 편이며 우리도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을 목격할 것"이라고 적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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