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의장회의 준비 본격화
박희태 국회의장이 요즘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5월(18~20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G20(주요20개국) 국회의장회의'개최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25일에는 서울의 한 호텔에서 한덕수 주미대사, 권철현 주일대사 등 G20 주재 대사들과 만찬도 갖는다. 국회의장이 20 개국 주재대사들을 한 데 모아놓고 만찬을 갖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각국에 '박희태 특사'도 파견된다. 이달 말쯤엔 정의화ㆍ홍재형 국회부의장이 박 의장의 초청서한을 지니고 각각 유럽과 미국을 방문한다. 박 의장 본인도 내달 말쯤 G20 국가 한 두 곳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장은 특히 회의 참석자들의 '체급'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작년 9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첫 회의는 의장급 참가국이 8곳에 불과해 격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회의의 경우 개막 3개월을 남긴 13일 현재, 일본 참의원 의장, 캐나다 상원의장 등 9개국에서 이미 의장급을 보내기로 했다고 한다.
박 의장은 중국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말 권오을 국회 사무총장을 중국으로 보낸 데 이어 우 위원장의 한국행을 위해 여러 외교 채널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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