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자 청소년들이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매매까지 시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5일 놀이동산에 놀러 온 초등학생을 납치, 모텔로 데려가 성매매를 시키고 돈을 빼앗은 혐의(미성년자 약취유인 등)로 최모(16)양과 또 다른 최모(15)양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양 등은 12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 앞 벤치에서 친구와 함께 개장을 기다리고 있던 초등학교 6학년 A(12)양을 강제로 택시에 태워 강북구 미아동의 한 모텔로 끌고 갔다. 최양 등은 A양을 다음 날 오전까지 이곳에 감금하고 성매매를 시킨 뒤 성매매 대금 8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최양 등은 모텔 컴퓨터로 인터넷 채팅을 통해 남성 2명을 각각 이날 오후와 밤에 모텔로 불러들였고 A양이 첫 번째 남성과의 성매매를 거부하자 재떨이로 구타하기도 했다.
최양(16)은 다음날 낮 모텔에서 나온 후 성북구 정릉동 자신의 집에 A양을 다시 끌고 갔다. A양은 최양이 잠든 틈을 타 최양의 휴대폰으로 부모에게 전화를 걸었고,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이날 오후 6시께 A양을 구출했다. A양은 현재 병원 치료 후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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