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나니 왕자, 국민 덕망 얻기까지
'헨리5세'(EBS 오후 2.40)는 셰익스피어의 동명 원작을 스크린에 옮겼다. 어린 시절엔 방탕한 생활을 일삼았지만 왕위에 오른 뒤 덕과 용기를 발휘해 많은 업적을 남긴 영국 왕 헨리5세의 모습을 그렸다. 헨리5세가 왕이 된 직후부터 프랑스 공주 캐서린(엠마 톰슨)을 왕비로 맞이하며 프랑스와 영국의 평화공존을 이끌기까지의 모습을 주로 다룬다. 로렌스 올리비에 이후 셰익스피어를 가장 잘 해석한다는 찬사를 받은 케네스 브래너가 연출 각색 주연 3역을 해 낸 영화다. 원제 'HenryⅤ'(1989), 15세.
'번지수가 틀렸네요'(EBS 밤 11.00)는 여자들만 있는 화장품 공장에 취업한 두 남자 구만복(구봉서)과 서달근(서영춘)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다. 만복과 달근이 프랑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다는 사장 딸 정란(전양자)과 결혼하기 위해 온갖 괄시를 견디는 과정을 여러 우스개로 전한다. 감독 심우섭. 1968년, 15세.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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