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으로 리드하라/이지성 지음
우리가 알고 있는 위인이나 소위 천재라고 일컬어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태어날 때부터 남다른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해 인류 발전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은 일반인과 무엇이 달랐을까.
이지성 작가의 <리딩으로 리드하라> 는 이런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이들에게 딱 어울리는 책이다. 저자는 "제대로 된 인문고전 독서를 통해 천재는 만들어질 수 있다"는 말 한마디로 압축한다. 이 책은 역사상 위대했던 천재들이 인문고전을 읽음으로써 숨겨진 천재성을 찾아냈던 많은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저자는 인문고전을 왜 읽어야 하는지, 읽으면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도 알려준다. 인문고전 읽기를 주저하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인 셈이다. 리딩으로>
그러나 인문고전을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지는 않는다. 다만 인문고전을 읽음으로 인해 변화하는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현실적인 사례를 들면서 누구나 한번쯤 포기한 적 있는 인문고전에 대해 도전할 용기를 북돋워준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지금 나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또 지금까지 무엇을 놓치고 살아왔는지도 되돌아보게 된다.
이 책에선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과 작가가 갖고 있는 천재론이 소개되는데, 이 점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회사를 예로 들어보자. 각 조직에는 무엇을, 어떻게,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는 똑똑한 직원들이 많다. 하지만 왜 해야 하는지 스스로 고민하는 직원은 드물다. '왜 이 일을 해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직원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성과를 낸다. 반대로 상사가 지시한 것만 하는 직원은 경험이 쌓여 업무 능력은 발전할지 모르지만 리더가 될 수는 없다. 바로 이렇게 스스로 고민하고 해답을 찾는 능력은 인문고전 독서를 통해 길러질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역사를 빛낸 천재들의 삶을 간접 체험하고, 그 안에서 삶의 지혜를 찾아가는 과정인 인문고전 탐독. 바로 우리 인생에서 천재가 될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정진학 유진기업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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