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인구는 줄고 있는데 비해 전자책 이용자는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2010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2010년 18세 이상 성인의 연평균 독서율은 2009년보다 6.3% 포인트 감소한 65.4%로 나타났다. 성인 10명중 1년에 일반도서(만화 잡지 제외)를 1권이라도 읽은 사람이 2009년에는 7.2명이었으나 2010년에는 6.5명으로 줄었다.
반면 전자책 이용률은 성인 11.2%, 초ㆍ중ㆍ고생 43.5%로 2009년에 비해 성인은 2배, 학생은 3배로 증가했다. 특히 휴대폰을 이용한 전자책 이용율이 성인 14.3%, 학생 25.5% 등으로 나타났다.
성인들이 선호하는 전자책 분야는 문학 33.9%, 실용 30.4%, 만화 26.8%, 교양 22.3% 순이었다. 중ㆍ고생은 문학 50.1%, 만화 43.4%이었고 초등생은 어린이소설 47.1%, 만화(학습용) 39%, 만화(오락용) 38.1%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자책 이용자는 대부분 무료 콘텐츠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출판저널이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사용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2%가 전자책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했으나 전자책을 유료로 구입한 사람은 17%에 불과했다.
이 잡지가 현재 유통되고 있는 전자책 1만2,000여권을 조사한 결과, 6,300원(2,210권) 6,500원(1,802권) 등 6,000원대 가격이 전체의 33%였고, 이어 4,300원(1,310권) 7,300원(978권) 3,500원(955권) 순이었다. 반면 독자들은 2,000원대 가격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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