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오리콘 대공포
전시에 제공권 장악은 공군의 역할이다. 하지만 육군도 저고도 방공망을 갖춰야 한다. 육군은 이를 위해 K30 비호 자주대공포, 천마 단거리 대공 미사일, 35㎜ 오리콘 대공포 등을 보유하고 있다.
유효 사정거리가 3㎞로 견인식 대공포인 오리콘포는 1975년부터 도입됐다. 견인식 대공포 가운데 명중률이 가장 우수한 장비로 평가된다. 분당 550발을 발사할 수 있다. 육군이 아닌 청와대 경호실의 요청으로 오리콘포를 도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유사시 특수작전부대를 저고도 침투기인 AN_2기에 태워 내려 보내 청와대와 수도권 주요 거점 등을 타격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
스위스제인 오리콘포는 36문이 도입됐다. 수도방위사령부 10방공단에 12문, 육군 1방공여단에 24문이 배치돼 수도권 상공 방어용으로 운용되고 있다.
K30 비호 자주대공포는 1980년대 중반에 개발되기 시작해 2002년부터 배치됐다. 30㎜ 기관포 2정을 포탑 양측면에 장착하고 있다. 기관포의 유효사거리는 3㎞이며, 분당 600발의 발사속도를 갖고 있다.
천마의 정식 명칭은 '한국형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KSAM)'이다. K200 장갑차에 약20㎞내 저고도 비행물체를 탐지할 수 있는 탐지레이더와 추적레이더, 8발의 미사일을 탑재한 무기체계다. 유효사거리는 10여㎞에 달한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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