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체육회(회장 이강두)가 이제 어엿한 '성인'이 됐다. 국민생활체육회는 10일 오후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정ㆍ관계, 체육계 인사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국민생활체육회는 지난 1989년 국민생활체육진흥종합계획(일명 호돌이계획)에 의해 1991년 2월 6일 '국민생활체육협의회' 명칭으로 창립했으며, 1994년 세계한민족체전위원회를 통합했다. 이어 2009년 6월 국민생활체육회로 다시 거듭났다. 국민생활체육회는 현재 232개 시ㆍ군ㆍ구생활체육회와 6,000여 개의 시ㆍ군ㆍ구종목별연합회, 10만여 개의 클럽 300만 명의 등록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의 스포츠 단체다.
국민생활체육회가 펼쳐온 사업들도 매년 확대됐다. 2001년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최대행사인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신설했고, 2007년에는 전국어르신생활체육대회를 시작했다. 1997년 일본과 첫 교류를 시작한 이래 중국(2001년), 대만(2010년) 과도 매년 국제교류를 해오고 있다.
'행복나눔 생활체육교실'과 '다문화가정 어울림마당' 등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공익프로그램도 늘어났으며, 사회복지시설에 운동용품 보내기 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친서민 생활공감형 생활체육교실도 대폭 확대했다.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난 2008년 8월 취임한 이강두 회장은 "올해를 스포츠 강국에서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 이를 위해 우선 선진형 스포츠시스템의 근간인 동호인스포츠클럽 80곳을 전략적으로 시범 운영하겠다"며 "수 년 내로 우리나라도 스포츠 7330(일주일에 최소한 3차례 30분씩 운동하는 것)을 즐기는 인구가 선진국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승택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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