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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교민 2명 괴한에 총격당해 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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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교민 2명 괴한에 총격당해 위독

입력
2011.02.10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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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 2명이 현지 무장괴한에게 총격을 당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11일 오후 6시40분(현지시간)께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 인근 람바레시에서 우리 교민 이모(21)씨와 정모(20)씨가 무장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았다.

한인이 운영하는 공장에 근무해온 두 사람은 당시 공장에서 퇴근하던 길이었으며 차량에 탑승한 상태에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괴한에게 피격됐다.

이들은 가슴, 머리, 척추 등에 총상을 입고 현지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 파라과이 대사관측은 "현재 1차 수술이 진행됐지만 호전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4, 5일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 파라과이 대사관은 사건을 접수한 즉시 담당 영사를 병원으로 파견해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한 뒤 사건경위 파악에 나섰다. 이와 함께 현지 경찰에 우리 교민을 대상으로 강력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와 조속한 범인 검거를 당부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 현장과 차량, 목격자 등을 조사하고 있지만 범행 당시 범인이 헬멧을 쓰고 있었고 오토바이에 번호판도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총격 직후 도주했으며 범행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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