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거의 1년간 보지 못했다."
미국 퍼스트 레이디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8일(현지 시간) 남편의 금연성공을 선언했다.
미셸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편이 금연에 성공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금연은 남편에게 개인적인 도전이었다"면서 "남편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미셸은 "두 딸이 남편과 얼굴을 맞댈 수 있는 나이로 성장했고, 딸들이 '아빠, 담배 피우나요?'라고 물을 때 남편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기를 원했던 것이 남편의 금연 동기"라고 전했다.
오바마의 금연은 지난해 12월 백악관측이 오바마가 9개월째 금연을 지속하고 있다고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오바마는 금연껌을 사용해 담배를 끊으려고 했지만 실패했다고 실토하는가 하면, 2009년 백악관 기자회견 때는 "담배를 끊으려고 항상 애를 써왔고 95%까지 성공했지만 절제를 못 할 때도 있다"고 말하는 등 자신의 금연 실패담을 그 동안 종종 털어놓았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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