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는 9일 제1회 취재이야기 공모전에서 한국일보 고찬유(사진) 기자의 '미아리 소녀, 그녀는 지금 어디에…'를 우수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8세 소녀의 입을 통해 마약과 노예매춘, 인신매매 등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드러낸 미아리 소녀는 해외에서도 소녀를 돕고 싶다는 전화가 쇄도할 정도로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박록삼 심사위원은 "취재원과의 미묘한 심리 변화를 세밀하면서도 깊이 있게 표현했고 기자라는 직업과 일에 대한 인간적 이해를 높였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SBS 조정 기자의 '이라크의 추억, 그리고 지금'도 이날 우수상을, 경향신문 강윤중 기자의 '삶의 완성이 죽음-갈바리호스피스'등 13편은 장려상을 받았다.
이성기기자 hang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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