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흥행 행진' 역세권 오피스텔 잡아볼까
알림

'흥행 행진' 역세권 오피스텔 잡아볼까

입력
2011.02.08 12:56
0 0

지난해에는 주택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뭉칫돈이 오피스텔로 몰리면서 관련 시장이 '나홀로 호황'을 누렸다. 이같은 분위기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료가 강점인 역세권 입지를 갖춘 오피스텔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어디가 있나

올해 상반기 서울 역세권에서 선보일 주요 오피스텔은 4곳. 우선 이달 중 분양에 들어갈 '마포 공덕역 네스트' 오피스텔은 지하철 5ㆍ6호선을 비롯해 올해 말 개통예정인 인천공항철도역, 내년 개통될 경의선 복선전철역 환승역인 공덕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이 돋보인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6~49㎡ 128실의 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된다.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대학생 임대수요도 기대되는 위치다. 전기쿡탑과 냉장고, 에어컨, 붙박이장 등 빌트인 시스템도 제공된다.

동아건설은 용산구 문배동에서 '문배 더 프라임'100실을 선보인다. 전용 18~28㎡의 소형 오피스텔. 지하철4ㆍ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1호선 남영역과도 가깝다. 주변에 용산 가족공원과 아이파크몰, 이마트 등 생활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일성건설은 3월 관악구 신림동 지하철2호선 서울대역 인근에서 '일성 트루엘'을 분양할 계획. 전용 35~86㎡ 162실로 지어진다. 서울대 관악캠퍼스와 인접해 임대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은 성동구 행당동에서 '서울숲 더 샵'69실을 3월 중 공급한다. 전용 28~60㎡.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과 1ㆍ2ㆍ5호선 환승역인 왕십리역을 이용할 수 있다.

관건은 임대수익률

오피스텔은 전형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만큼, 매매가격으로 따지는 시세차익보다는 매월 고정적인 임대수익이 얼마나 나오는지가 우선적인 선택 기준이다.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거나 임대료가 낮은 경우라면 투자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세금까지 고려해 수익률이 통상 연 6% 이상은 돼야 금융권보다 나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강남이나 잠실, 여의도 등 땅값이 비싼 지역인 경우에는 초기 투자금(분양가) 부담이 크기 때문에 배후수요가 많다 하더라도 예상만큼 높은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다. 이에 다라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대학가 주변같이 임대수요가 풍부한 곳, 특히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을 중심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이 임대 상품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우후죽순처럼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투자자들의 옥석 고르기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며 "역세권에 위치하는지, 분양가가 주변 시세와 비교해 합리적인지, 배후 임대수요는 풍부한지 등을 먼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