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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새 회장 후보 4명으로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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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새 회장 후보 4명으로 압축

입력
2011.02.0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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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가 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 최영휘 전 신한지주 사장,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회의장 등 4명으로 압축됐다. 이 중 신한 내부 출신인 한 전 부회장과 최 전 사장이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류시열 회장(직무대행)은 후보직를 고사, 최종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신한금융은 8일 서울 태평로 본사에서 7차 특별위원회(특위)를 열고 4명의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윤계섭 특위위원장은 "당초 밝힌대로 도덕성(30%)과 신한과의 연관성(30%), 업무 전문성(40%)을 고려해 최종 후보군을 정했다"고 말했다.

최종 후보에 오른 4명 가운데 한택수 의장의 경우, 신상훈 전 지주사장과 재일동포 주주들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과거 법 위반에 따른 도덕성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주 교수는 신한 사외이사 출신으로 금융경제학계의 원로이지만, 70대의 고령인데다 금융회사 경영경험이 없는 점이 핸디캡이란 평가다.

한동우 전 부회장은 1882년 신한 창립멤버로 참여, 부행장과 신한생명 사장을 거쳤으며 두루 원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무부 출신인 최 전 사장은 신한은행 부행장과 지주사장 등 주요 직책을 모두 거쳤지만, 경영노선을 놓고 라응찬 전 회장 및 재일동포 주주들과 마찰을 빚어 중도 하차한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한편 류 회장은 이날 특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회장 직무대행을 맡을 때부터 내 임무는 새 회장을 선임해 놓고 물러나는 것이었다고 강조해 왔고 차기 회장직을 맡겠다고 말한 바도 없다"고 고사배경을 설명했다.

특위는 4명 후보군에 대해 이날 면접수락 여부를 타진한 후 14일 심층면접을 통해 단독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 만약 단독 후보가 결정되면 21일 이사회에서 새 회장이 최종 확정된다.

손재언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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