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박준현 사장 "삼성증권, 2015년 아시아 톱5"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박준현 사장 "삼성증권, 2015년 아시아 톱5"

입력
2011.02.08 12:31
0 0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8일 "2015년에는 아시아의 '톱 5' 증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2011년에는 국내에서 고액자산가 시장에서의 강점을 토대로 소매 영업부문의 우위를 다지고, 해외에서는 홍콩법인을 거점으로 싱가포르와 대만에도 법인을 설립하는 등 공격 경영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싱가포르와 대만, 내년에는 인도와 인도네시아에도 거점을 확보하겠다"며 "2015년 아시아 '톱 5'으로 올라선 뒤 2020년에는 글로벌 톱 10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삼성그룹의 삼성전자가 반도체 신화를 일군 것처럼 삼성증권도 글로벌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 박 사장은 "삼성그룹이 중국 등에 구축한 인프라는 다른 어떤 글로벌 금융회사도 갖지 못한 막강한 자산"이라며 "이를 지렛대로 삼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국내 기반 없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생각.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고객 만족 경영'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지난해 자문형랩 시장에서의 성과를 보면서 자산관리에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고액자산가와 은퇴시장을 중심으로 리테일 부문에서 확고한 우위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또 "증권업계가 은행, 보험 등 다른 금융업종에 비해 고객 '신뢰'를 얻는 데 부족했다"고 반성했다. 증권사들이 상품 개발과 판매에만 열심인 반면 사후관리에는 미흡했다는 것. 그는 "저금리와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2,100조원에 달하는 개인금융자산 중 자본시장에 투자된 비중이 20%에 불과한 것도 이 때문"이라며 "고객 요구에 맞춘, 창조적인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수합병(M&A)을 통한 대형 투자은행(IB)으로의 도약에는 신중한 입장이었다. 박 사장은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대형 IB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100% 공감하지만, 문제는 인수 이후 시너지를 낼 역량이 있느냐"이라며 "해외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M&A도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민영화 논의와 관련해선 "최근의 논의가 아이디어 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금은 언급할 때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