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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씨전문 기자, 기상청장 파격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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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씨전문 기자, 기상청장 파격발탁

입력
2011.02.0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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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8일 기상청장에 방송사 기상전문기자를 지낸 조석준(57)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지속경영교육원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통상부 1차관에 박석환(56) 주 베트남 대사를, 산림청장에 이돈구(65)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를, 문화재청장에 최광식(58) 국립중앙박물관장을 각각 임명했다. 국립중앙박물관장에는 김영나(60∙여) 서울대 고고미술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조석준 기상청장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대기학과를 졸업한 뒤 KBS 기상전문기자 1호로 1980년대 후반부터 2001년까지 20여년간 시청자들에게 날씨 소식을 전했다. 이어 웨더프리 대표 등을 지내면서 기상과 경영을 접목시킨 기상경영학의 기초를 닦았다.

외시 13회인 박석환 외교 1차관은 경남 사천 출신으로 경남고와 고려대 법대를 나와 주 일본 공사, 외교부 의전장을 거쳤다. 대중국 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중국에서 참사관과 상하이 부총영사를 지낸 그를 차관으로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

이돈구 산림청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와 서울대 임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장을 지냈다. 최광식 문화재청장은 서울 출신으로 중앙고와 고려대 사학과를 나온 뒤 한국고대사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서울 출신으로 경기여고와 미국 뮬렌버그대 미술과를 나와 덕성여대교수 등을 지냈다.

이 대통령은 또 청와대 지역발전비서관에 신종호(51) 국토해양비서관을, 정책홍보비서관에 임재현(42)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을, 국토해양비서관에 이재홍(54) 국토해양부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한편, 현재 공석인 감사원장에는 경찰위원장과 형사정책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김일수 고려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간 언론에 거명됐던 대부분의 감사원장 후보 인사들이 인사검증 과정 등에서 제외됐다"며 "지금도 추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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