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사랑운동이 많은 지자체와 기업들의 참여로 훌륭한 나눔운동으로 발전 중이고, 전국 곳곳에서 여러 성과를 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더 빨리 시작했어야 하는데 늦은 감이 있습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8일 오전 한국일보와 KB국민카드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경기도는 서울보다 면적이 약 17배 넓고, 인구도 150만명 더 많다. 인구로 따지면 전국 최대 광역지자체다. 땅이 넓고 인구가 많은 만큼 어려운 이웃들도 더 많은 것은 당연지사. 김 지사가 2008년 11월 전국 최초로 제도권에서 소외된 위기가정을 돕기 위해 무한돌봄 사업을 시작한 것도 이런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무한돌봄 사업은 지난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1만5,816가구에 147억원을 지원했고, 23개 단체와 협력해 무한돌봄기금 29억원을 조성했다. 김 지사는 “기본적으로 무한돌봄사업과 내 고장 사랑운동의 취지는 일맥상통한다”며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다는 의미에서 내 고장 사랑운동 동참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무한돌봄 경기사랑 카드 소지자에 대한 혜택이 참여 지자체나 기업 등에 따라 계속 진화한다는 설명을 들은 뒤 즉시 실무진에게 도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검토를 지시했다.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내 고장 사랑운동 참여자들에게는 도나 산하기관들이 운영하는 시설 이용 시 일정한 혜택을 주고 싶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산하기관 임직원들의 내 고장 사랑운동 동참도 유도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접경지역, 나아가 북한 개성까지 내다봐야 하는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내 고장 사랑운동을 통해 더욱 촘촘한 맞춤형 통합복지, 3중 4중의 강화된 복지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원=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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