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한-EU FTA 동의안 통과

유럽의회 상임위원회인 국제통상위원회(INTA)가 7일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INTA는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EU FTA 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1, 반대 4의 압도적 지지로 가결했다. INTA는 협정 동의안 표결에 앞서 환경부가 발표한 ‘자동차 연비 및 온실가스 배출허용 기준 강화안’이 유럽 자동차 업계의 대(對) 한국 수출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EU 집행위원회 실무진과 토론을 벌이는 등 집중 논의했지만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의회는 이날 상임위에서 통과된 한-EU FTA 동의안과 앞서 지난달 26일 가결한 양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이행법안을 오는 17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리는 2월 정례 본회의에 상정,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본회의에서도 동의안과 이행법안이 통과되면 오는 7월 1일 발표 예정인 한-EU FTA에 EU측 준비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 된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