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극마크를 반납한 박지성(30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한다. 박지성은 7일 사회공헌사업을 펼칠 수 있는 '제이에스(JS) 파운데이션'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자선 활동에 나섰다.
박지성은 "한국과 아시아 축구에 도움을 줄 방법을 오랫동안 준비한 끝에 재단을 설립하게 됐다. 내 축구 인생의 또 다른 출발점이자 종착역이 될 것 같다. 축구를 통해 세상이 더불어 나누고 함께 성장할 방법을 고민하면서 의미 있는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이 이사장을 맡은 'JS 파운데이션'은 한국 축구의 세계화와 축구를 통한 행복 나눔을 비전으로 삼아 축구 외교를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자선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천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재단 설립 인가를 받은 'JS 파운데이션'에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추신수(클리블랜드)와 역도 영웅 장미란(고양시청)을 비롯해 프로농구 허재 전주 KCC 감독, 영화배우 정준호, 김선아, 가수 김흥국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JS 파운데이션'은 첫 번째 사업으로 오는 6월15일 베트남에서 박지성을 포함한 국내외 유명 축구 선수들이 참가하는 자선 경기인 '아시안 드림컵(Asian Dream Cup)'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이청용(볼턴)과 기성용(셀틱) 등 유럽에서 활약하는 태극전사들과 현역에서 은퇴한 일본의 축구스타 나카타 히데토시 등 전ㆍ현직 일본 대표팀 선수들도 참가할 예정이다.
'JS 파운데이션'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동남아시아 각국 축구협회와 지속적인 교류를 하면서 유소년 축구 지원 사업을 펼치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아울러 'JS 파운데이션'은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유소년과 청소년 축구 선수를 위한 장학금 지원과 다양한 자선기금 모금행사도 펼친다.
한편 설 연휴를 국내에서 보낸 뒤 지난 6일 잉글랜드로 출국한 박지성은 오는 12일 오후 9시45분(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정규시즌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가질 전망이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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