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홈쇼핑 판매액이 사상 처음으로 편의점 매출액을 앞지르고, 백화점 판매액도 슈퍼마켓 판액을 넘어섰다.
무점포 쇼핑 판매실적이 실생활과 가장 가까운 소비시장인 편의점보다 많고, 고품격 소비시장인 백화점이 서민 유통시장의 핵심인 슈퍼마켓 판매액을 따돌린 것이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홈쇼핑 판매액은 7조4,806억원으로 2009년 5조8,697억원 보다 27.4% 증가했다. 이에 비해 편의점 판매액은 지난해 7조3,427억원으로 전년 대비 6조2,445억원 보다 17.6% 급증했으나 홈쇼핑의 성장세에는 못 미쳐 추월 당했다.
홈쇼핑의 급성장에 따라 무점포(인터넷쇼핑, 홈쇼핑, 방문판매 등) 판매실적은 지난해 31조2,141억원으로 전년보다 15.1% 증가했다.
지난해 백화점 판매액도 24조3,066억원으로 전년보다 12.6%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슈퍼마켓 판매액보다 앞섰다. 슈퍼마켓 판매액은 지난해 23조8,196억원으로 전년보다 6.2% 증가에 그쳐 전체 소매판매액 증가율 9.7%에도 못 미쳤다.
통계청이 분류한 슈퍼마켓은 단일경영체제로 음식료품을 위주로 생활잡화 등을 함께 파는 매장면적 3,000㎡ 미만의 소매점이다.
반면 대형마트 판매액은 2007년 28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2010년 33조7,000억원 등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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