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9일 논란을 빚은 개인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사장 선임 절차에 대해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관련 기관에 보냈다. <본보 2월8일자 21면 기사 참조> 본보>
이 공문은 KCB와 이 회사 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은행 등 9개 금융기관, 기타 주주인 외환ㆍ경남ㆍ광주은행 등 10개 금융기관에 각각 발송됐다.
금감원은 공문에서 "이사들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대표이사 선임 규정 및 절차를 합리적으로 개선ㆍ시행함으로써 이번 후보 선임과정에서 야기된 공정성 논란이 조기해 해소될 수 있도록 조치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는 사실상 KCB 사장 선임 절차를 다시 진행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KCB는 지난 달 차기 사장 선출을 위한 주주들의 표결 과정에서 김용덕 현 사장이 자신에게 직접 투표권을 행사, 가까스로 경쟁후보를 물리치고 3연임에 성공하게 되자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최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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