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3박 4일간 가족들과 지방 휴양지 머물며 정국 구상
이명박 대통령은 설 연휴를 경남 거제 저도의 해군 휴양시설에서 보냈다. 이 대통령은 설 연휴 첫날인 2일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신라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을 비롯한 유물을 관람하고 남대문시장을 찾은 뒤 저도로 떠나 5일 오후까지 머물렀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이 대통령은 3박4일 동안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했는데, 청와대 참모들은 동행하지 않았다"면서 "이 대통령이 설 연휴 기간에 여러 가지 국정운영 구상을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이 일시적으로 의식을 회복한 3일 석 선장이 입원 중인 아주대병원의 유희석 병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당선자 신분이던 2008년 설 연휴에는 고향인 경북 포항을 찾아 성묘했고, 2009년설날에는 고속도로 서울요금소를 찾아 교통상황을 챙겼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에는 오른쪽 눈 백내장 수술을 받은 뒤 휴식을 취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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