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중국이 이달 15일쯤 베이징에서 북한의 지하자원 공동 개발과 관련한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이날 "북한ㆍ중국 양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16일) 전날인 15일 북한의 지하자원 개발과 관련한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안다"며 "북측에서는 합영투자위원회가, 중국측에서는 상무부가 서명 주체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외국자본 유치 전권을 전담하고 있는 합영투자위원회는 지난해 7월 발족됐으며, 김 위원장의 국외 비자금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리철(본명 리수영) 전 스위스 대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기구이다. 합영투자위는 지난해 말 베이징에서 중국 상무부와 황금평 및 라선특구 합작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 소식통은 " 협정에는 구체적인 광산 목록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로 금광과 무연탄이 다량으로 매장된 무산광산, 희토류와 관련된 광산이 목록에 담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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