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사진) 공정거래위원장이 상생협력에 대한 당부, 물가안정에 대한 협조를 위해 사흘간 무려 34개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만나는 '릴레이 간담회'를 갖는다.
6일 공정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오는 9일 신세계 롯데 현대 등 9개 유통업체(백화점 대형마트) CEO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형 유통업체와 납품ㆍ입점업체 사이의 고질적인 불공정 거래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 대책을 설명하고 업계의 협조를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날(10일)엔 대형건설사 CEO와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엔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 두산건설 등 국내 10대 건설사 대표들이 참석한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중소 하도급 업체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현금결제를 확대하도록 요청하고, 불공정 하도급 거래 행위에 대한 단속ㆍ제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11일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15개 대기업 CEO와 약속을 잡았다. 김 위원장은 ▦납품단가 조정 문제 ▦중소기업 기술탈취 방지 방안 등과 관련해 대기업들의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한편 공정위는 유사업종별 동반성장 협의체를 다음달까지 만들어 ▦납품단가 조정 모범사례 발굴 ▦동반성장 협약 이행상황 점검 ▦제도개선 사항 개발 등의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기ㆍ전자, 자동차ㆍ기계, 화학ㆍ금속, 건설 등 업종별로 협의체가 구성되는데,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자, 관련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하게 된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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