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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오피스텔서 숨진 여성 타살 의혹에 재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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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오피스텔서 숨진 여성 타살 의혹에 재수사

입력
2011.02.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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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은 6일 지난해 말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 김모(28)씨 사건에 타살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재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숨진 김씨의 어머니는 딸의 죽음을 자살로 결론 내린 경찰 조사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며 인터넷 토론사이트에 글을 올려 재수사를 촉구했다.

김씨의 어머니가 '아침에 웃으며 나갔다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우리딸'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 10일 0시40분께 강남구 역삼동의 남자친구 오피스텔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의 어머니는 "딸이 남자친구를 만나러 가기 전 자신에게 결혼 준비 과정을 이야기하는 등 자살할 이유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목도리로 목을 매 자살할 수 있다는 게 이해되지 않고, 목과 턱에 난 상처가 목도리에 의한 것인지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경찰이 타살 혐의에 대해 수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유족이 의문을 제기하는 사항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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