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1~4호선 120개 지하철역 중에서 1호선 서울역의 이용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메트로는 작년 지하철 수송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역의 일일 평균 이용객이 8만9,469명으로 전년보다 6,600명(7.9%) 늘어 가장 높은 승객 증가율을 보였다고 6일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1호선 서울역~청량리 구간, 2호선 전 구간, 3호선 구파발~오금, 4호선 당고개~남태령 구간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작년 서울역 이용객이 급증한 것은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과 서울스퀘어 개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작년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역은 ‘부동의 1위’인 2호선 강남역으로 일일 이용객이 12만5,81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잠실역(9만6,216명), 신림역(9만5,467명) 순이었다. 이용인원이 가장 적은 역은 도림천역으로 하루 1,273명이 이용했으며, 남태령역(1,765명), 신답역(1,860명)이 뒤를 이었다.
호선별로는 하루 평균 75만5,000명이 이용한 3호선이 연장구간 개통의 영향으로 승객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지하철을 이용한 날은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1월4일(516만 명)로, 연평균(404만2000명)보다 27.7% 증가했다. 작년 서울메트로 이용객은 14억7,500만명으로 전년보다 2,500만명가량(1.7%) 늘어났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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