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 섬들을 연결하는 교량 건설사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2013년 1월 완공 예정으로 강화도와 교동도를 잇는 교동연륙교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강화도와 석모도를 연결하는 삼산연륙교도 2017년까지 건설된다. 시는 올해 안에 삼산연륙교 설계를 마치고 행정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중구 영종도 및 용유도 인근 섬들을 잇는 교량 사업들도 추진된다. 시는 잠진도~무의도 간 다리에 대해서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지방재정투융자 심사를 거쳐 관련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2단계로 용유도~잠진도 간 교량도 조기 건설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영종도~신도~강화도를 잇는 연륙교는 장기적으로 북한 개성공단과 연결한다는 구상 아래 정부에 국도 노선지정을 건의했다. 이밖에 영종도와 청라지구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는 올해 하반기 착공한다는 계획에 따라 도시관리계획 입안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다리들이 모두 완공되면 인천지역 연륙교는 기존 강화대교, 영종대교, 초지대교, 영흥대교, 인천대교를 포함해 10여 개로 늘어나게 된다. 인천에서 연륙교 건설이 러시를 이루는 것은 경제자유구역 개발의 여파로 인천 앞바다 섬들의 경제적 가치가 상승, 지자체와 건설업체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 관계자는 “관광객 증가와 지역균형발전은 물론 물류 시간도 단축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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