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우는 초등학교 6학년 남자아이. 군청에 근무하는 아빠와 엄마, 동생과 함께 경기도 한 시골에서 산다. 민우가 다니는 학교는 전교생이 얼마 되지 않는 작은 시골학교다.
여느 아이들과 다름없는 꾸러기 민우는 교내에서 실시하는 ‘물로켓 발사대회’에 참가하게 되는데 우승자는 도에서 열리는 큰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물로켓 재료를 파는 문구점에서 민우는 우연히 같은 반 친구 이한비(여)를 만난다. 한비의 아빠는 한국인, 엄마는 필리핀 사람이다. 언제나 말이 없고 소극적이며 나서기 두려워하는 한비는 친구들에겐 관심 밖이다. 한비는 가정 형편상 인형에 눈알을 붙이는 일을 하며 엄마를 돕고 있고, 문구점 아저씨에게서 일감을 받고 있었다. 민우는 착한 한비의 모습과 로켓대회조차 나서지 못하는 한비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게 된다. 이로 인해 필리핀에 대해 알게 되고 부모님에게 다문화가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눈을 뜨게 된다.
애써 제작한 로켓을 동생이 망가뜨리는 바람에 다시 재료를 구하기 위해 문구점에 달려 갔으나 재료가 동이 나서 없다는 말에 애가 타는 민우. 이 때 이 모습을 안타깝게 보던 한비는 민우에게 재료를 사지 않고도 페트병으로 로켓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해준다. 한비네 집에서 함께 로켓을 만든 민우는 한비가 로켓을 잘 만들지만 나서기를 싫어해 대회에도 참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민우는 한비가 가르쳐준 대로 만든 로켓으로 교내 로켓대회에서 우승을 한다. 민우는 자신의 로켓은 한비가 만들어 준 것이고, 로켓 발사 방법도 한비가 알려줬다며 도대회 출전은 한비가 해야 한다고 선생님에게 말한다. 민우의 설명을 들은 같은 반 친구들도 한비를 추천한다. 한비는 민우와 반 친구들의 응원 속에 ‘미래호’발사를 연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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