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과 클레이(찰흙), 귀여운 아이의 내레이션, 피아노 반주. 이 네 가지만 등장하는 1분51초의 UCC는 그 짧은 시간에 다문화 가정이 한국에 준 긍정적인 수치들을 효과적이고 정겹게, 그리고 귀엽게 전달한다.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 흰색, 갈색의 클레이를 뭉쳐 한국 지도를 만들고, 세계지도를 만들고, 학교를 만들고, 공장을 만든다. 그리고 다문화 가족 증가로 인해 이들 각 요소에 전파된 긍정적인 힘들을 한국의 강점으로 소개했다. 외국인 이주자 비율, 국제결혼 증가율, 외국인 이주자들이 농촌에 머물고 있는 비율, 외국인 고용자수, 다문화 가정 학생수 등 딱딱하기만 한 수치들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
“국제결혼도 많아졌어요. 이 중에 많은 사람들이 농촌지역에 살게 되면서 쓸쓸했던 우리 동네가 활기차졌어요”, “이렇게 외국인 이웃들이 많아지면서 작은 회사의 부족했던 일손이 늘어났어요. 우리 반에도 외국인 엄마 아빠를 가진 친구들이 많아졌고, 이 친구들이 쓰는 언어에도 흥미가 생겼어요”, “외국인 이웃들이 많아지면서 인적 교류도 활발해지는 큰 나라가 되었어요. 다문화는 우리나라의 힘이에요”라고 말하는 아이의 설명이 자랑스럽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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