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분기 실적으로는 처음으로 LCD TV를 1,000만대 이상 판매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약 1,100만대의 LCD TV를 판매해 주요 TV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분기 판매량 1,000만대를 넘었다고 6일 밝혔다. 지금까지 분기 판매 최고 기록은 2009년 4분기에 삼성전자가 세운 975만대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에 744만대, 2분기 786만대, 3분기 780만대의 LCD TV를 팔아 4분기까지 총 3,400만대 이상 판매했다. 연간 실적으로는 2009년 2,700만대 판매보다 29.5% 성장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세계 TV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한데 이어 소니와 2위 자리를 다투는 LG전자와 격차를 벌리게 됐다. LG전자는 지난해 2,300만대의 LCD TV를 판매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TV와 입체(3D) TV를 앞세워 LCD TV를 4,000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3D TV와 발광다이오드(LED) TV 등의 판매 호조로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며 “LCD TV 분야에서도 텐밀리언셀러를 기록해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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