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재협상을 끝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미국 의회 비준동의 절차가 '비프 벨트'(미국 내 주요 쇠고기 생산지역) 출신인 맥스 보커스(민주당ㆍ몬태나) 상원 재무위원장의 반대로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3일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보커스 의원은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제한(30개월 이상 수입제한)을 재고할 때까지 FTA 비준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짐해 왔다"며 "보커스 의원의 이같은 입장은 FTA 비준을 바라는 백악관의 주요한 장애물"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보커스 의원은 WP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쇠고기 시장을 전면 개방하기 전까지는 한국(과의 FTA)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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