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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실제 모델은 남자? 伊문화유산위원회 "다빈치의 동성 연인"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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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실제 모델은 남자? 伊문화유산위원회 "다빈치의 동성 연인" 주장

입력
2011.02.0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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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名畵)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이 남자였다는 주장이 이탈리아 연구팀에 의해 제기됐다.

이탈리아 문화유산위원회 실바노 빈체티 위원장 등은 지난 2일(현지 시간) 모나리자의 모델이 그 동안 거론돼 온 피렌체 상인의 아내 리자 게라르디니가 아니라 다빈치의 남자 조수인 살라이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살라이가 다빈치의 조수이자 동성 연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본명이 지안 지아코모 카프로티였던 살라이가 25년간 다빈치와 함께 일을 했으며 이 기간 동안 다빈치의 다른 작품에서도 모델이자 영감을 주는 존재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빈체티 위원장은 "'세례 요한'을 비롯해 다빈치의 몇 개 작품 모델의 코와 입이 모나리자의 그것과 놀라울 정도로 흡사하다"며 "모나리자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레오나르도'를 의미하는 'L'과 살라이를 의미하는 'S'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빈체티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모나리자를 소장 전시하고 있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박물관은 "연구실에서 가능한 모든 테스트를 했지만 어떤 글자나 숫자도 새겨져 있지 않았다"며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물감에 수없이 많은 미세한 금이 생긴 탓"이라고 반박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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