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선희(사진)씨가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가졌다.
한국의 대중가수가 카네기홀 무대에 선 것은 조용필, 패티김, 인순이에 이어 네 번째이다. 클래식 공연을 위해 설계된 카네기 홀은 대중가수에게 쉽게 대관을 해주지 않기로 유명하다.
현지 한인방송사인 KRB 뉴욕 라디오코리아가 주최한 이날 공연에서 이씨는 가장 큰 메인홀인 2,800여 석의 아이작 스턴 오디토리움 무대에서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이씨는 이날 '소녀의 기도' '나 항상 그대를' '아름다운 강산' 등을 불렀으며, 앙코르를 받아 자신의 최대 히트곡인 'J에게'를 선사해 교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는 또 가수 이승기와 배우 이서진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내 여자라니까' 등 자신의 히트곡을 부른 이승기는 이선희로부터 수년간 보컬 트레이닝을 받은 바 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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