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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女시의원 자치센터 행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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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女시의원 자치센터 행패

입력
2011.02.0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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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 몰라" 욕설 머리채 잡아폭행당한 여직원, 모욕혐의 고소

경기 성남시의회 이숙정(36) 민주노동당 의원이 지역구 주민센터 직원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이유로 행패를 부린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1일 성남시 판교주민센터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달 27일 주민센터를 찾아가 자리에 앉아있던 여직원 이모(23)씨에게 서류 뭉치를 집어 던지고 가방을 내던졌다. 또 이씨의 머리채를 잡고 위협했다.

이 의원은 이씨와 통화를 하던 중 자신의 이름을 알아듣지 못했다는 이유로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이 의원이 난동을 부리기 전 주민센터 상담창구의 공공근로 여직원인 이씨와 통화를 했는데, 이씨가 자신의 이름을 알아듣지 못하자 곧바로 주민센터로 들이닥쳐 구두를 벗어 던지면서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씨에게 욕설을 하면서 무릎을 꿇을 것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이 같은 행동은 주민센터 CCTV에 녹화됐다.

이씨 측은 이 의원이 사과를 하지 않자 이튿날 분당경찰서에 이 의원을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6ㆍ2지방선거에서 민노당 소속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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