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지역 3만8,000여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2일 오전까지 끊겨 설을 준비해야 하는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일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강북 정수장에서 서울시내 각 배수지로 연결되는 지름 2,400㎜ 크기의 상수도관 3개 중 2개가 지난달 31일 오후 6시20분과 이날 오전 5시30분께 차례로 파손돼 누수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서대문구 홍제1~3동, 홍은1동, 연희동과 은평구 응암동, 녹번동 등 2개구 7개 동에서 고지대를 중심으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한파가 풀리면서 얼어붙은 송수관에 균열이 간 것으로 보인다"며 "누수 양이 많아지다 보니 각 배수지의 수위가 낮아져 단수 가구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일 오전 9시까지 단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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