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키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여자 알파인 스키의 간판 김선주(26∙경기도체육회)가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선주는 1일 알마티 침불락 알파인 스포츠리조트에서 펼쳐진 알파인 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1분10초83 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1위를 차지했다. 전날 활강에 이은 또 하나의 금메달. 동계아시안게임 스키 종목에서 한국 여자 선수가 2관왕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김선주는 전날 활강에서도 경쟁했던 카자흐스탄의 페도토바 리우드밀라(1분11초33)를 다시 0.5초 차로 제쳤다. 전날 활강에서 아쉬운 4위에 그쳤던 정혜미(22∙한국체대)도 1분12초31의 기록으로 셰니야 스트로이로바(1분15초28∙카자흐스탄)를 따돌리고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밴쿠버의 영웅' 이상화(22∙서울시청)와 모태범(22∙한국체대)은 부진했다. 아스타나 실내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펼쳐진 레이스에서 이상화는 1, 2차 합계 76초57의 기록으로 동메달에 머물렀고, 모태범도 5위에 그쳤다. 이강석(26∙의정부시청)은 2차시기에 역주를 펼치며 합계 70초35를 기록, 대역전극을 노렸지만 아시아신기록을 세운 가토 조지(일본∙70초00)를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쇼트트랙도 '노메달'에 그쳤다. 남녀 500m에 동반 출전한 이호석(25∙고양시청)과 조해리(25∙고양시청)는 아스타나 리퍼블리칸 사이클링 트랙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나란히 메달 사냥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이날 금 1, 은 1, 동 3개를 추가해 중간 합계 금 5, 은 4, 동 4개를 기록중이다.
김종석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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