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신한은행 불안해지면 당국이 들어가서 볼 것" 김석동 금융위원장 경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신한은행 불안해지면 당국이 들어가서 볼 것" 김석동 금융위원장 경고

입력
2011.02.01 11:03
0 0

신한금융지주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이 장기화하고 내부 갈등 양상으로 전개될 조짐을 보이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불안해지면 당국이 들어가서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1일 기자들과 만나 신한금융이 차기 회장 선임을 늦출 경우 "불안하다면 당국이 들어가서 봐야 한다"며 "은행이 국민 재산을 보호할 자격을 갖고 있는지 살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당국은 누가 회장이 되든지 상관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당국은 외부 관여 없이 스스로 회장을 뽑을 수 있도록 보호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회장 선임 작업에 직접 개입하지 않겠지만, CEO 리스크가 커지지 않도록 건전성 관련 검사 등을 통해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또 신한금융 CEO 공백 사태가 장기화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신한 사태가 발생한 지 5개월이 지났는데 아직 지배구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심지어 파벌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것은 개탄할 만한 일"이라며 "당국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신한 사태'를 초래한 뒤 함께 물러난 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전 사장이 각각 자신이 선호하는 인물을 회장 후보로 밀고 있다는 소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와 관련, "은행은 정부의 인가를 받는 규제산업이고, 특히 신한금융은 조흥은행과 LG카드 인수 과정에서 많은 정부지원을 받았는데도 일부 내부 인사들이 '자기 제국'처럼 싸움을 벌였다"며 "국민에게 걱정을 끼친 즉시 사죄하고 차기 회장을 뽑았어야 했는데, '3월 주주총회까지 괜찮다'며 지금까지 온 것은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