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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변협 회장에 신영무씨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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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변협 회장에 신영무씨 사실상 확정

입력
2011.01.3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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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변호사회는 31일 제46대 대한변호사협회장 후보로 신영무(67ㆍ사법시험 9회) 전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를 추천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회원 투표에서 서울변호사회 회장 출신의 하창우(57) 변호사를 제치고 차기 대한변협 회장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 신 변호사는 전체 유효표 5,035표 가운데 2,601표를 얻어 2,434표를 얻은 하 변호사를 앞섰다.

변협 회장은 2월 28일 예정된 변협 정기총회에서 전국 14개 지방변호사회가 추천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대의원 투표로 선출되는데, 전체 회원 수의 70%를 차지하는 서울변호사회가 추천한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대형 로펌 대표 출신이 변협 회장이 되는 것은 처음이다. 신 변호사는 국내 5대 로펌으로 꼽히는 법무법인 세종을 설립하고 30년 동안 몸담은 'CEO형 변호사'로 평가된다. 그는 이번 변협 회장 선거 출마를 위해 세종의 대표변호사 직을 사임했다.

신 변호사는 주요 공약으로 변호사 일자리 3,000개 창출, 법률시장 개방 대책위원회 설치, 법무담당관제 및 입법보좌관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그는 당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젊은 변호사들이 사법기관 등에서 일할 수 있는 로클럭(law clerkㆍ법률연구관) 제도를 도입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법률시장 개방에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차기 서울변호사회 회장에는 오욱환(51ㆍ사법시험 24회) 변호사가 선출됐다.

권지윤기자 legend816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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