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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도 제철소 6년 만에 건설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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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도 제철소 6년 만에 건설 승인

입력
2011.01.3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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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환경부가 포스코의 인도 오리사주 일관제철소 건설 사업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양해각서 체결 이후 6년째 진척을 보지 못했던 포스코의 인도 제철소 건설 사업이 본격화하게 됐다.

31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인도 환경부는 이날 "포스코의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조건부로 승인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승인 조건은 그리 까다롭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전면적인 건설 승인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상황이다.

포스코는 철광석이 풍부한 인도 동부 오리사주에 총 120억 달러를 투입해 1,200만톤 규모의 제철소를 짓기로 하고 2005년 주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지역 주민과 현지 비정부기구 등이 건설을 반대하고 나서는 등 반대 여론이 높아 5년 동안 아무런 진척을 보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기로 결정하자 "인도 제철소 건설은 사실상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제철소 건설의 적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구성된 환경부 산하 위원회들이 포스코측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상황은 호전됐다. 특히 이달 초 삼림자문위원회가 "지역 주민들에 대한 포스코의 보상은 공정했고, 해당 지역 식수 오염 가능성도 낮다"는 결론을 내렸다. 인도 제철소가 완공될 경우 포스코는 원가 절감, 인도 중동 유럽으로의 수출 확대 등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 환경부 결정을 환영한다"며 "중단됐던 부지매입 절차를 재개하는 한편, 현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제철소 건설을 계획대로 성실히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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