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특수목적고 출신 학생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가 31일 발표한 2011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1,366명에 대한 분석결과에 따르면 외국어고 과학고 예술고 국제고 등 특목고 출신 학생의 비율은 전체 합격자 중 28.1%로 지난해(26.2%)보다 1.9%포인트 증가했다. 2006년 17%였던 특목고 출신비율이 5년 새 10%포인트 넘게 증가한 것이다. 올해 일반고 출신은 71.1%, 전문계고ㆍ외국소재고ㆍ검정고시 출신비율이 0.8%였다.
서울대 백순근 입학본부장은 “서울 국제고가 본격적으로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특목고 수가 많아지고 정원이 늘면서 서울대 입학생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과 지방 출신 비율은 각각 34%, 66%로 서울 출신이 4년 연속 감소했다. 또 올해 재수생 비율은 35%로 지난해보다 2.8%늘어 강세를 보였다. 남녀학생 비율은 각각 62.5%, 37.5%로 여학생 비율이 지난해보다 2.3% 줄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1,000개를 넘어섰던 서울대 합격자 배출 고교 수(수시ㆍ정시 모집합산)는 983개로 줄었다. 백 본부장은 이에 대해 “올해 수능시험이 어려워 변별력이 높아지고 약대 정원이 감소, 서울대 합격자 배출 고교 수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는 일반전형 1,362명,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이 4명이다. 수시모집으로는 2,076명을 뽑았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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